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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집중 호우로 피해 입은 문화유산 방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이 최근 발생한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화유산들을 방문하였다고 밝혔다. 17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폴란드 출장에서 귀국한 뒤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 왕릉원 등 피해 현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였다.

현장에는 정진석 국회의원, 최원철 공주시장,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박 장관은 현장에서 "백제왕도의 핵심 유적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철저히 복원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지구인 공주 공산성 누각인 만하루가 한때 침수되었다. 또한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는 토사유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전펜스 설치 및 추가 토사유실 차단 등의 조치가 진행 중이다.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문화유산 피해는 총 40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에는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19건, 천연기념물 6건, 명승 5건, 국가민속문화재 5건, 등록문화재 2건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경북 영주에 위치한 국보인 부석사에서는 조사당 주차장 및 진입로에 토사가 유입되었다. 조사당은 의상대사가 기거한 것으로 알려진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로, 무량수전과 함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경북 지역에서도 많은 문화유산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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