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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를 겪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이에 대해 정태흠 SV 바이오벤처스 대표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2000년 한국 최초의 바이오텍 펀드를 결성한 바이오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국내외 약 60개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8년에는 미국 보스턴에 투자 펀드 운용사인 KSV 글로벌 이노베이션을 공동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였고, 클린나노메디신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과거의 바이오 투자 수익률이 2023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우려에 대해 정 대표는 역사적 관점에서 바이오 투자는 항상 시장수익을 앞섰다고 말했다. 199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4년간 미국 나스닥 바이오 지수(NBI)는 905%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289%, 나스닥 전체 수익의 588%를 압도하는 수치이다. NBI 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1993년부터 계산하면 2098% 상승하여 연간 평균 수익률 1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닷컴버블 후 불황기로 인해 변동이 미미하였지만, 2010년 이후 최근까지 13년간 바이오 주식은 400% 상승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이러한 역사적 추세가 계속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바이오 주식들은 헬스케어의 중요성이나 신약의 기대 효능 등으로 인해 매크로 외부 변수들에 덜 민감해진 상태이다. 또한 최근 안티센스, mRNA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으로 바이오 분야의 잠재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투자 혹한기를 겪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 투자를 고려하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정 대표의 전망을 참고하여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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