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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신속대응부대가 앞으로 지중해 동부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9일에 이에 대한 보도를 전했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중동 지역 분쟁으로의 확대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 해군 신속대응부대가 지중해 동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당국자는 제26 해군 원정대가 이 달 주말부터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 동부로 향하였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간 중동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재 상륙함 바탄(USS Bataan)호에 승선했다고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바탄호는 현재 홍해에 있으며, 곧 지중해 동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NN은 이 신속대응부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인근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그 중 하나는 민간인의 대피를 돕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격화하자 레바논에 있는 미국 시민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국무부는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후의 위기 상황에서는 레바논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의 대피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레바논을 비상시 최대한 빠르게 떠나도록 권고하였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조정관은 과거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에서의 미 국민 대피에 대해 "지금 당장은 실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확대되고 레바논과의 교전도 격화하자, 레바논에 있는 미 국민에게 철수령을 발령했다고 전해졌다.

2006년의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이 지역은 계속해서 긴장 상태에 처해 있었으며, 이번 분쟁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미 해군의 신속대응부대의 도착은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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