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래에셋증권, 포스트 차이나 인도 시장 공략 위해 셰어칸 인수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셰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BNP파리바가 보유한 셰어칸 지분 100%를 300억루피(약 4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에 대해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는 "미래에셋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20년은 인도 증권사 인수로 시작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 삼아 성장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해 (셰어칸을) 5년 안에 현지 5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셰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 증권사로 지난해 21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약 3500명의 임직원이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 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한 뒤 5년 만에 현지 증권사를 인수함으로써 현지 영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기반을 확보했다. 2006년에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현재 총 24조50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사업(운용자산 기준)을 1000억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이는 해외 진출 시작한 지 20년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박 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의 글로벌전략가(GSO)를 맡은 이후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 혁신 은행 스마트 앱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