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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들이 테슬라, 엔비디아 등 단일 종목으로 구성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을 몇 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활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레버리지 ETF가 개별 기업 이름만 붙여 투자 범위를 좁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는 단일 주식 추종 ETF가 처음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30개의 단일 종목 ETF가 운영되며, 이들은 총 17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단일 종목 ETF보다 오래된 상품으로, 현재 미국에서는 690억달러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렉스셰어즈와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최근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변동성 주식에 베팅할 수 있는 레버리지 ETF 4종을 출시했다. 그 중 티렉스 2배 롱 테슬라 ETF(TSLT)는 테슬라의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일 때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반면에 티렉스 2배 인버스 테슬라 ETF(TSLZ)는 하락장에서 2배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인버스 ETF로, 두 자산운용사는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동일한 구조의 상품을 출시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비슷한 상품들이 매일 등장하고 거래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품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대형 금융기관과의 스왑(교환) 계약을 통해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확보하고, 목표 수준의 레버리지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증시 변동성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확장된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에게 높은 위험도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전략적이고 신중한 선택을 통해 레버리지 ETF를 활용하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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