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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상향 결정…캠페인 종료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가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하여 5.25~5.50%로 결정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26일 현지시간, 연준은 지난 6월에 동결한 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베이비스텝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정으로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로 11번째로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1년 4개월에 걸친 금리인상 캠페인이 종료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이미 상반기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하반기에 더 많은 금리인상을 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단,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준이 3% 초반으로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연준이 한 번의 인상으로 캠페인을 중단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지적이다.

금리인상 결정에 대한 FOMC 성명은 모호하게 발표됐다. FOMC는 차기 금리인상 결정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고, "공개시장위원회는 추가 정보와 통화 정책에 대한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는 상반기 발언들과도 일치하는 내용으로, 경제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하반기 금리 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뤄졌다. FOMC는 대신 6월에 "경제 성장은 완만할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비해, 7월에는 "보통"으로 수정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의 일자리 증가세에 대해서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경제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연준이 캠페인을 몇 번의 인상으로 중단할지는 앞으로의 경제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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