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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월가 거물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재정적자의 확대로 인해 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계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 장관 출신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민주당 계열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 주최 행사에서 "미국의 재정 적자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재정 지출 삭감을 하기 전에, 미납된 세금을 제대로 걷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회계연도(지난해 10월~올해 9월) 기준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1조7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3%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규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2025년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GDP의 7.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드러켄밀러 회장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비판하며 그녀의 잘못된 판단이 재정적자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드러켄밀러 회장은 로빈후드 투자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금리가 거의 0에 근접했을 때 미국 재무부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이상 장기 국채를 발행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옐런 장관이 정치적인 근시안으로 2년 만기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한 것은 재무부의 역사상 가장 큰 실수"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미납된 세금을 철저히 걷어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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