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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통화 완화 선호적이었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습니다. 주가 상방이 고금리에 제한되어온 네이버와 카카오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1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41%) 올라 7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4.19%), 네이버(4.45%), 카카오(6.68%)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중 삼성전자는 7만4300원을, SK하이닉스는 13만8300원을 기록하여 동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친화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전문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소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통화 완화 선호적인 입장으로 전환한 것은 충분히 완화적인 입장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디스인플레이션에 기반한 유동성 랠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고금리 상품에 예치되었던 자금들이 채권과 주식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고금리 시대가 저무는 만큼 이제는 높은 금리에 상방이 제한됐던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FOMC 이후 급락한 10년물 금리와 원·달러 환율 급락 등 긍정적인 거시경제 환경 여건을 고려하면 성장주와 대형주가 주도하는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며 "인터넷과 반도체 등 금리 상승에 민감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 마땅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7만4000원을 장중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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