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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아이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에서 긴즈버그는 대학 시절 한 사람과 두 번 이상 데이트를 한 적이 없었지만, 남편과의 만남은 달랐다고 회상한다. 남편은 "나에게도 뇌가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 최초의 남자"였다고 한다.

긴즈버그와 같은 기준이 필요하지 않은 요즘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남자친구를 판단하기 위한 바비 테스트가 유행하고 있다. 남자친구에게 영화 바비를 보자고 제안하고,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영화를 꺼리거나, 영화 후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지,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하는지로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1950년대 초반까지 여자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은 모두 아기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비가 등장하면서 모습이 달라질 수 있었다. 바비는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소녀들은 아기를 돌보는 대신 인형에 자신의 미래를 투영할 수 있었다. 바비는 의사, 우주비행사, 대통령 등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장난감이었다. 그로 인해 바비는 1990년대 초까지 약 10억개 이상 판매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금발에 극도로 마른 체형이었던 바비는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말하는 바비 인형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바비 제작사 마텔은 체형, 머리카락 색깔, 인종 등을 다양화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1959년에 탄생한 바비는 더 이상 단순한 외모에만 집중하지 않고, 여성의 다양성과 인정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와 바비는 각자의 시대에서 여성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여성들에게 자신을 믿고 다양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모습과 역할을 가진 여성들이 사회에서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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