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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철새 1000여 마리가 유리로 된 빌딩에 충돌해 집단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미국 시카고의 맥코믹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 빌딩 유리창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건물 주변은 죽은 철새들로 가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사고의 원인으로 건물의 조류 친화적인 시설 부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조류 충돌 감시단체의 책임자는 약 700마리의 죽은 철새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코믹플레이스는 사건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정상적인 기상 조건과 조명으로 인해 조류가 혼란을 겪어 많은 수의 새가 죽었다"며, 철새의 안녕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낮은 기온과 유리한 바람으로 인해 시카고와 쿡카운티 지역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새가 이동하던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로 죽은 새들은 시카고 필드 뮤지엄에 보관 중에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해당 박물관에서 일하는 조류 부문 관리자는 "40년간 맥코믹플레이스 주변에서 회수한 조류 사체를 모두 합한 것보다 700마리나 더 많다"고 말하며, 이런 규모의 사례는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철새들의 유해성에 대한 문제가 다시 한 번 제기되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조류와의 공존을 고려하고 안전한 조류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철새들의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더욱 신중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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