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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2024 회계 연도의 예산 상한선에 임시 합의하여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를 진정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공화당의 강경파는 국경 정책 강화와 대규모 지출 삭감을 우선시하는 요구를 구체적으로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셧다운 위기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와 하원의장인 마이크 존슨은 2024회계연도 예산 상한선을 1조 6600억 달러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의된 지출안은 국방 부문에 8860억 달러, 비국방 부문에 7730억 달러가 할당되었다. 비국방 부문에는 이전에 미 백악관과 공화당의 전 하원의장인 케빈 매카시 간의 구두 협상에서 결정된 690억 달러의 추가 예산도 포함되었다.

양당 지도부의 합의에 따라 미 상·하원 세출위원회는 각 부문별로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하게 되었다. 존슨 하원의장은 "수주간의 대화와 토론 끝에 우리는 힘겨운 양보를 통해 2024회계연도의 상한선을 풀었으며, 세출위원회가 최종적으로 12개의 연간 세출법안 협상을 시작하고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양당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예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탄생했다. 특히 현재 임시 예산안의 1단계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여당과 야당 간 협상이 진전을 보여 셧다운 위기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임시 예산안의 2단계 만료는 다음 달 2일이다. 작년 11월, 여당과 야당은 임시 예산안을 합의하여 셧다운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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