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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상장된 다국적 뷰티 기업 코티가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이중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이중 상장을 통해 코티는 파리 증시의 전문 부문에 상장되는 중소 규모 기업들의 주식 거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코티는 구찌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뷰티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이중 상장을 통해 유럽 시장의 뷰티 업계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코티는 2013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이번 파리 증시 이중 상장은 약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번 상장 결정에 대해서 코티는 로레알 등 세계 최대 뷰티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보여주는 전문성과 투자자 풀을 활용하고자 한다는 이유를 밝혔다. 현재 코티의 지배주주는 독일 재벌 가문인 라이만 가문의 투자회사 JAB이다.

경제 매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티의 이번 이중 상장은 최고경영자인 수 나비가 2020년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수 나비는 로레알에서의 근무 경력 등 뷰티 업계의 베테랑이며, 그의 CEO 취임 이후 코티는 경영진 이탈과 부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였다. 코티는 이번 이중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 및 사업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1904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코티는 2016년 이후로 기업 규모가 급격히 성장한 기업이다. 이번 이중 상장을 통해 코티는 유럽 시장에서의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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