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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은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였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중동 위기의 고조로 인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발표된 주요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아져 한국은행은 6번째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관망"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964%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일에 기록한 4.904%를 넘어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9%를 넘어선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의 분쟁으로 인해 안전자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소비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하였다.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여 시장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대응을 위한 국채 발행과 중국 등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국채 수요 감소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미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중동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였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80 포인트(1.90%) 하락한 2415.80으로 마감되었으며,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85 포인트(3.07%) 하락한 784.04로 마감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7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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