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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우려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4일에는 채권시장 기준물인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올해 처음으로 연 4%를 돌파하며 채권 가격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4원 이상 급등하여 원화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2% 이상 급락하여 2400선을 위협받았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쌓인 불안 요인들이 한꺼번에 국내 시장을 공격하여 주식, 채권, 원화값이 모두 트리플 약세를 보였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0.224%포인트 상승하여 연 4.108%로 올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321%포인트 상승하여 연 4.351%로,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원20전 상승하여 1363원50전에 마감되었습니다. 1360원대 환율은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수치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 하락하였고, 코스닥지수는 4% 폭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고금리 장기화 필요성을 언급하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8%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이에 따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7로 상승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뉴스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한꺼번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증시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8% 하락하여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85% 하락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영향도 크게 나타났는데, 이에 따라 원화의 환율이 올해 145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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