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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사업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 등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메타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 존속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시장의 성장 속도도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임업체뿐만 아니라 통신사까지도 관련 사업 계획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지속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공통 고민이다.

예를 들어, 컴투스는 올해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하고 두 달 만에 관련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인 컴투버스는 지난달부터 임직원 130여 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3개월치 기본급을 주고, 퇴직을 원하지 않는 경우 다른 계열사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컴투스 측은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 환경을 고려하면 몇 년 내에 매출 성장이나 비용 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던 컬러버스도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40~5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컬러버스는 웹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게임, 커뮤니티 등 여러 기업과 협업을 추진해왔지만 경영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SK텔레콤, KT 등 일부 통신사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부서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 통신사 임원은 "가장 핵심적인 인력을 메타버스 사업에 투입하기보다는 다른 분야에 우선 배치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타버스 사업의 미래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금까지는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의 우려와 조정은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아직까지 흥미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도전적인 분야이기도 하므로, 적절한 방향과 전략을 갖춘 기업들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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