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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클론 시대의 도래, 『두 번째 인류』

SF 드라마 <블랙미러>의 에피소드 돌아올게는 죽은 사람을 컴퓨터에 먼저 되돌아오게 만든 다음 실제로 되살릴 수 있게 된 시대를 그립니다. 주인공 마사는 남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남편이 평생 인터넷에 남긴 데이터를 모아 그를 환생시키는 것이 마사의 목표입니다. 이 허무맹랑한 상상은 어느 정도 현실이 되었는데, 디지털 클론 기술은 불멸의 꿈을 이루어주는 기술로 이미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책 『두 번째 인류』에서는 저자들이 “인간 유한성의 끝이 시작되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 책은 종교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죽음 이후의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디지털 클론 기술과 관련된 분석서입니다. 디지털 불멸성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으로 구현되는 디지털 불멸성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감독 한스 블록과 모리츠 리제비크는 다큐멘터리 <검열자들>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고, 테드(TED) 강연을 통해 숨겨진 검열자들에 관해 200만 명 이상의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책을 쓰며 뇌과학자, 기술기업 엔지니어는 물론이고 몽상가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과도 만났다고 합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페이스북에 누른 좋아요 300개만 있으면 그 사람의 성격을 그의 배우자보다 더 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어떤 사람의 진짜 모습을 식별하는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클론 시대의 도래와 디지털 불멸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 블랙미러 속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질 것만 같은 미래의 상상력에 우리는 신비감과 함께 외롭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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