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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복귀로 상위권에 다시 도전하다

한국프로야구 팀인 두산 베어스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기록을 가졌으나, 작년에는 2000년대 이후 최악인 9위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에 두산은 비시즌에 이승엽 감독을 영입하고, 그는 가장 먼저 포수 보강을 강조했다.

두산은 4+2년에 152억 원을 투자하며, 그토록 원하던 양의지(36)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이승엽 감독은 두산을 다시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시즌 초반 팀 타선이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양의지는 외로이 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8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전설적인 포수 이만수 이후로도 타격 능력을 유지하며 포수 타격왕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양의지는 국가대표 포수로서 탈이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받아 특별한 관리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를 거르는 일은 없었으며, 포수로서 522⅔ 이닝을 소화하였다. 이는 리그 전체 포수 중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또한, 주전 포수인 장승현에게 258⅔ 이닝을 맡기며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양의지의 노력 끝에 그는 타율 0.323(291타수 94안타), 9홈런, 44타점, 35득점을 기록하며 출루율 0.425, 장타율 0.481, OPS 0.906의 성적을 올렸다.

두산 팀 내에서는 양의지가 최다안타와 최다 2루타, 그리고 타점 2위, 홈런 3위에 올랐다. 또한 득점권에서의 타율도 0.350으로 높아 양의지 없이는 타선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4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양의지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4.07로 리그 전체에서 4위에 해당한다. 두산 내에서는 양의지 다음으로 정수빈이 2.10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양의지 대신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할 장승현의 WAR은 0.32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렇기에 양의지의 이탈은 두산에게 깊은 상처가 되었다. 양의지는 팀에 상당한 기여를 한 선수로 남았으며, 그의 복귀는 두산이 다시 상위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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