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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면역력 감소로 인해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 이상 지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독감이 더욱 퍼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가 완화되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안내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4주차에는 1000명당 20.8명의 외래환자가 독감 의심 증세로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배나 많은 수치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도 5.4배나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이지만 이미 독감이 겨울 수준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2022년과 2019년 12월 2주차에는 각각 1000명당 17.3명과 19.5명의 환자가 있었으며, 이는 올해 9월 말보다는 적은 수치이다.

올해 독감 유행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연령대별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7∼12세가 5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3∼18세가 31.8명, 1∼6세가 22.9명으로 평균치를 웃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독감 환자는 유행기준의 8배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학령기 소아와 청소년들의 독감 유행은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다. 최근 아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제적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정책에 따라 미생물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다. 따라서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에서 독감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독감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의 독감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안내 등에 대한 대국민 소통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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