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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머그샷 트레이딩 카드로 상품 판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머그샷(범죄자 수용 기록부용 사진)을 찍었던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을 활용한 상품 판매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 머그샷이 들어간 셔츠 등을 통해 선거자금을 모금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머그샷을 활용한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하며 5000달러 이상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머그샷을 입었던 양복 조각을 제공하는 약속도 하였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머그샷 트레이딩 카드 출시 소식을 전했다. 그는 "47장의 카드를 구매하면 머그샷을 입었던 양복 조각을 보유할 수 있으며, 마러라고에서 함께하는 저녁에 초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트레이딩 카드는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로 발행되며 한 장당 99달러에 판매된다. 이에 양복 조각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4653달러(약 613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조지아주에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될 당시 머그샷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이를 저항의 상징으로 홍보하며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였고, 상당한 선거자금을 기부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당시 24시간 동안 400만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하였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성 추문 입막음 혐의로 기소될 때 머그샷 촬영이 이뤄지지 않아 캠프에서 가짜 머그샷을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각종 기소를 바이든 정부의 정적 제거 및 정치적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이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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