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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노인층의 육아 관련 소비 크게 증가…조부모의 육아 역할 확대

비씨카드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0대 이상 시니어 고객들의 육아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고 나타났다. 이는 직장을 다니는 자녀들을 대신해 조부모들이 손주 양육을 도맡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학원비에 대한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60대 이상 고객들의 학원비 평균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37만2000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체 학원비 평균 결제액(36만7000원)보다 1.4%(5000원) 더 높은 수치이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객들의 학원비 평균 결제액이 전체 연령 평균 결제액보다 높은 것으로 보아 손주를 위한 학조부모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키즈카페, 병원비, 아이스크림, 아동복 등에서 60대 이상 고객들의 소비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키즈카페의 평균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7% 증가한 2만8000원, 병원비는 60.6% 증가한 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무인가게에서의 아이스크림 평균 결제액은 14.7% 증가한 8000원, 아동복은 7.3% 증가한 7만8000원이었다.

한국은 202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60대 이상 시니어 고객들의 수와 결제액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6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지난해 8월에 25.8%였으나, 지난달에는 27.5%로 1.7%포인트 확대되었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8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60대 이상 노인층의 육아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직장을 다니는 자녀들을 대신해 조부모들이 손주 양육을 맡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진행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사회적인 지원과 관련 정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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