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넷플릭스, AI 관리자 채용에 고액 연봉 제시…할리우드 반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 관련 관리자 채용에 고액 연봉을 제시해 할리우드 배우·작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최근 머신 러닝 부문 제품 관리자 구인 공고를 자사의 채용 사이트에 게재했다. 넷플릭스는 머신 러닝 플랫폼(MLP)이 AI 실무자들이 관련 모델을 쉽게 개발, 배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MLP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관리 역할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해당 직책의 자격 요건으로 엔지니어 및 머신 러닝 실무자와의 긴밀한 협업 능력과 높은 수준의 기술 이해도, 알고리즘 및 제품 개발에 대한 전략적 사고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당 분야 직책의 연봉 범위는 30만∼90만달러(3억8000만∼11억5000만원)로, 이러한 연봉 범위는 총보수를 기준으로 하며 넷플릭스의 보상 철학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최대 90만달러의 고액 연봉을 제시하자 파업 중인 할리우드 배우·작가들은 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에 출연한 배우 롭 델라니는 "1년에 90만달러의 수입이면 35명의 배우와 그 가족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며 "AI 부서의 1명에게 그 정도 금액을 주는 것은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드라마 작가인 엘리자베스 벤저민도 SNS에 AI 부서의 연봉 제시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작성했다. 이러한 반발 속에서도 넷플릭스는 AI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인재를 확보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