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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글로벌 시장 도전장

네이버가 24일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오픈AI의 GPT나 구글의 팜2와 같은 해외 빅테크가 주도하는 생성 AI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을 개최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5월 선보인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생성 AI로, 네이버가 보유한 50년치 뉴스와 9년치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한국의 제도뿐만 아니라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수준임을 설명했다.

네이버 대표 최수연은 "지난 5년간 AI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이제 생성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며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중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투자 제안서나 자기소개서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가 있다.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 다양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한 연속적인 질문과 답변도 처리할 수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지역 특화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해당 지역에 강점이 있는 모델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해외 파트너와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 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 AI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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