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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잠긴 반지하, 기생충 속 장면을 현실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가 거의 매년 반복되며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만 봐도 2020년 장마는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하였고, 태풍 역시 2000년 이후에 발생한 태풍이 상위 7위까지 모두 차지하였다. 또한 2010년대의 폭염일수 역시 이전보다 5일이나 많은 15.5일을 기록하였다. 폭우와 폭염이 이런 정도로 일상화되어 기상이변이 아닌 기후변화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기후변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심각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폭우, 가뭄 등 기후 재난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 강도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예측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속도가 지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하루 강수량 800㎜ 이상의 극한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지구 평균 온도도 약 4도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올해 서울을 강타한 물폭탄의 하루 강수량이 400㎜인 것을 감안할 때, 상상하기 어려운 핵폭탄급 폭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반지하뿐만 아니라 저지대 2층 집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심각성은 명백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등의 노력이 시급하다. 오늘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여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데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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