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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년부터 상승 전망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부터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제조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자 폭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간의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약 440억달러(약 59조2000억원)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12일 발표되었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5월부터 긴 기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제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3월과 4월에는 각각 전월 대비 0.3%, 5월과 6월에는 각각 1.7% 증가한 뒤 7월에는 2.3%까지 늘어났다. SIA의 존 뉴퍼 사장은 "수요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SIA는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점차적으로 반도체 매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퍼 사장은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SIA의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미주로 4.6%였다. 그 다음은 중국(2.0%)과 아시아 태평양·기타 지역(1.2%)이었다. 반면 일본(-0.4%)과 유럽(-1.1%)은 감소했다. 전달에는 미주(6.3%)와 중국(2.6%)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시장이 회복되고,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등 점차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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