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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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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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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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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너의 7번 교향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 곡에서 심벌즈는 2악장에서 한 번 등장하는데, 놀랍게도 176마디 후에 단 한 번의 등장이다. 타악기 주자는 176마디 동안 꾸준히 심벌즈를 준비하고, 그러나 거의 연주를 마칠 즈음에 문득 다른 생각에 잠겨 177째 마디를 놓쳐버린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설령 관객들이 이 실수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함께 연습한 동료들, 지휘자, 그리고 연주자 자신조차도 당황하고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이것은 연주자라면 누구나 경험해보았을 악몽이다. 단 한 순간을 놓쳐서 모두가 공들여 준비한 연주를 망치는 "순간"에 대한 불안은 항상 우리를 따라다닌다.

또한, 부르크너의 7번 교향곡에서는 현악 파트의 트레몰로 주법이 길게 지속되는 곡들도 있다. 연습 초반에는 이 곡들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트레몰로가 20마디, 30마디 이상 지속되면 현재 어느 마디를 연주하고 있는지 놓치는 일도 많다. 이런 상황은 의외로 흔한 현상이다.

"우리 지금 어디쯤이야?"
"나도 몰라."

옆 자리에 앉은 단원들 사이에서 이런 황망한 속삭임이 오간다. 다행히도 현악 파트는 전체적인 연주에 녹아들어 이런 실수들을 상대적으로 가려줄 수 있다.

거장 호로비츠가 오케스트라와 협주를 할 때 몇 개의 음을 틀렸는지나 박자가 어떻게 오락가락했는지를 문제 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른 요소들이 거장의 기술적인 실수를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호로비츠와 합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주목할 만한 연주자 한 명이 곡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솔로 파트를 연주할 때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매우 곤란해진다. 오케스트라와 협주하는 주요 연주자의 실수는 곡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수를 범하면 곤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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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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