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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커피와 민주화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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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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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작성일 23-07-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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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마야의 나무가 많은 땅에서 시작된 커피의 여정

비행기가 나선형으로 강하하며 활주로를 찾기 시작한다. 아주 먼 곳까지 푸르른 숲으로 덮인 땅이 보인다. 과테말라다. 과테말라는 마야 방언에서 나온 단어로 나무가 많은 땅이란 뜻이다. 유럽 예수회 선교사들은 1700년대 이 땅에 커피를 가져왔다. 그 커피는 과테말라의 자연환경에 뿌리 내렸고, 1850년대 이후 상업적으로 재배됐다. 커피 농사는 정부가 장려했다. 나폴레옹 전쟁으로 인한 무역 정세의 변화, 영국의 인공염료 개발로 인디고 산업이 몰락한 게 계기였다. 여느 중남미의 유럽 식민지들과 같이 점점 늘어나는 먼 나라의 커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수출의 역군이 됐다.

과테말라의 대표 커피 산지는 안티구아를 비롯해 아티틀란, 우에우에테낭고, 아카테낭고 등이다. 마야인의 방언에서 나온 도시의 이름들은 그 자체로 신비하거나 낭만적인 인상을 준다. 실제로 과테말라 커피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아티틀란 호수의 호젓함이나 안티구아를 둘러싼 웅장한 화산의 모습이 가득하다. 또 마야인들의 우주와 별에 대한 혜안이 과테말라 커피를 설명하는 문장에 더해져 환상을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그 낭만은 "과테말라 커피가 화산의 영향으로 스모키한 향이 난다"고 마케팅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신기루와 같다. 좀처럼 쉽게 갈 수 없는 곳에 있으니,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에 우리의 감각은 쉽게 환상에 빠진다.

움푹 파인 내전 후유증, 그걸 이겨낸 커피
300년이 넘는 식민 지배를 벗어난 과테말라는 민주화 운동과 혁명을 통해 민주 정부를 수립했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아레발로와 아르벤즈 대통령은 토지개혁을 통해 그 잔재를 지우고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자 했다. 무려 72%의 농작지가 2%의 소수 엘리트에 의해 독점되고 있던 때다. 두 대통령은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과테말라 커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

과테말라 커피는 그 특유의 향과 맛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성스러운 재배와 가공 과정을 거친 커피는 아로마와 풍미가 풍부하다. 또한,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산 방식을 추구하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테말라 커피의 성공은 과거의 어려움과 혁신적인 시도들이 결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과테말라는 과거와 현재, 민주화와 커피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커피 한 잔의 맛과 향기를 통해 과테말라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하며, 더 나아가 지역 경제와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과테말라 커피는 마야의 나무가 많은 땅에서 시작된 여정의 결과물이며, 그 가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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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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