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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첫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 발표한 투자자 메모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제한적인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욕구에 의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인 얀 하치우스와 데이비드 메리클은 투자자 메모에서 내달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뛰고, 11월 회의에서 "핵심 인플레이션 추세가 최종 인상이 불필요할 정도로 충분히 둔화했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토대로 연내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3%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으로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인 4.8%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FOMC의 차기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9~20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에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하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연준은 금리 정상화보다는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정상화에 대한 시급한 필요성이 있는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리 정상화는 현재 연준의 우선 과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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