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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최근 시공 단계에서 철근이 빠지는 사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순살 아파트 문제로 인해 고성능 철근 제품인 내진 철근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사들은 내진 철근의 수요에 대응하여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에 발표된 철강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내진 철근의 수요는 5000톤에서 2023년에는 56만4000톤으로 급증하였다. 이는 6년간 약 100배에 해당하는 확대된 수치로, 2019년 이후 매년 약 1000톤씩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진 철근은 일반 철근 제품과는 다르게 지진 등으로 인한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여 건물의 갑작스러운 붕괴를 예방하는 고성능 철근이다. 일반적으로 진도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지며, 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중심 부분을 지탱하는 핵심 보강재로 사용된다. 이때, 소재의 변형이 발생한 경우에도 원상태로 복구될 수 있는 항복강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진 철근의 수요 증가는 2017년 포항 대지진 발생 이후부터 차츰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주요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가 의무화되면서 내진 철근의 시범 적용 현장이 2018년부터 열리게 되었다. 초기에는 전체 철근 수요(1118만t)의 0.5%에 불과했지만, 이후 특수철근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내진 철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부실시공과 철근 누락 아파트로 인한 위험 요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잦은 지진 발생과 초고층, 초대형 건축물의 증가에 따라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0년에는 전체 철근 수요(985만t)의 1.4%를 차지하였으나, 2022년에는 4.7%로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올해에는 전체 철근 수요(950만t)의 5.9%를 차지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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