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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들은 취업 실패와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주로 동영상 시청과 같은 온라인 활동을 통해 대부분의 시간을 고립된 채로 보내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일부 청년들이 방에서 아예 나오지 않거나 10년 이상 동안 고립·은둔 생활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정부도 고립·은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보고했습니다. 이 대책은 복지부가 전국의 19~39세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심층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고립·은둔 청년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층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고립·은둔 청년들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자기응답식으로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청년은 총 21,360명이었으며, 그 중 12,105명이 1차 위험군으로 식별되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심층조사에는 8,874명이 최종 응답했습니다. 이 중 방에서도 나오지 않는 초고위험군은 504명에 이르렀습니다. 최종 응답자 중 여성의 비율은 72.3%로, 남성의 약 2.6배에 해당합니다.

조사 대상자 중 69.9%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는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혼인 사람의 비율은 89.5%이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8.6%입니다.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서 3.7점으로 낮은 편입니다. 경제적으로 하층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75.7%로 매우 높았으며, 가족 전체를 경제적으로 하층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54.3%였습니다.

고립·은둔 생활이 시작된 이유로는 직업 관련 어려움(24.1%), 대인관계(23.5%), 가족관계(12.4%), 건강 문제(12.3%) 등이 주요한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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