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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까지 우리나라 인구의 31.9%가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의료진들은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2년간 65세 이상 노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증가 추세는 결핵환자 발생 추이에서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국내 법정 감염병 중에서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경우입니다(코로나19 제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3분기까지 국내 결핵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그 중 65세 이상 노인 결핵환자는 5.0% 포인트, 80세 이상인 분들은 7.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전까지 결핵 발생률을 40명(10만 명당) 이하로 낮추는 제2차 결핵관리종합계획 목표를 달성했으며, 2027년까지는 현재의 절반인 20명 이하를 목표로 한 제3차 종합계획(2023~2027년)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노인층에서 결핵환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노인 인구가 가속화되는 고령화 시대에서는 이는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명합니다. 특히 가용 보건의료 자원의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된 덕분에, 2021년에는 세계적으로 결핵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4.5%, 6.7%씩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감소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단 한 해 만에 12년 동안 이어져온 결핵환자의 감소 추세가 증가세로 전환될 수도 있는 현실이 찾아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가 계속 증가하며 의료기관의 검진과 검사가 정상화되는 등의 요인으로 결핵환자 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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