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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양자암호 분야에서 국제 표준 개발 추진

SK텔레콤이 양자보안통신(QSC)을 국제 표준으로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ITU-T 정보보호연구반 하반기 국제회의에서 QSC를 국제 표준 과제로 개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최종 승인은 2년 뒤에 받을 전망이다.

ITU-T는 유엔 산하 정보통신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통신 표준을 정하는 단체로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ITU-T는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회의 장소로 한국을 선택하였다. 지난 상반기 국제회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한 QSC를 ITU-T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회의 장소로 한국이 결정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QSC를 국제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ITU 회원국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최종 승인 여부는 2~3년 후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세계 양자통신 시장은 2030년까지 8년 내에 14배 이상 성장하여 24조5793억원의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SC는 양자암호 분야에서 양자키분배(QKD)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QKD는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여 송·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양자의 특성을 활용하여 감지가 가능하므로 해킹 원천 차단이 가능하다. 다만, 수십 km마다 양자 증폭 장애물이 존재하여 보완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QSC 국제 표준화를 통해 국내 기술력을 인정받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양자암호 분야의 국내 통신사의 세계 시장 도약은 국내 ICT 기술의 선진성을 증명하는 한편, 통신 보안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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