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SK오션플랜트, 베트남에 생산거점 확보 추진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업체 SK오션플랜트가 베트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내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 시장 절반을 점유하고 있으며, 대만 시장에서 하부구조물인 재킷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만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베트남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대만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호주·동남아시아 등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SK오션플랜트의 이승철 대표는 "해외 생산 거점으로는 일차적으로 베트남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베트남 조선사 등 베트남 현지기업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또는 협업 계약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가적으로 국내에서는 새로 신설하는 야드(제3야드) 외에도 다른 중소조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의 대부분(90%)이 수출로 창출되고 있는 SK오션플랜트는 현재 대만 시장에서 매출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대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대만 현지에서 하부구조물 제작 기업이 드물고, 그렇다고 해도 대만 내에서 하부구조물을 만들기 위한 공급망이 잘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만 해상풍력 단지에서는 한국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올해에는 전체 해상풍력 관련 매출액 9000억원 중 약 7000억원이 대만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다음으로는 일본 시장이 이어진다.

SK오션플랜트의 베트남 생산 거점 확대는 대만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에서 예상되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