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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회복세를 보이던 음식점과 주점업 소비가 1년 반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소비 증가 폭이 높았던 기저효과에 더해 높은 외식 물가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1년 1분기에 14.1% 감소한 뒤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음식점·주점업 소비는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하락을 거듭한 후 2021년 4분기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음식점·주점업 생산지수 역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2분기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3.5% 줄어들어 202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가 제동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음식점·주점업 소비의 감소세는 외식 물가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3분기에 21년 만에 최대 폭인 8.7%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8%의 높은 증가 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로 인해 곡물 및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음식점과 주점업은 소비자들이 외식을 즐기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현재는 높은 외식 물가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업종의 경기 부진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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