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OPEC, 정례 회의 연기 발표에 따라 원유 가격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2일(현지시간) 금주말로 예정된 정례 회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원유 가격이 4%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 중질유)가 전날보다 4.2% 하락한 배럴당 74.50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ICE선물 거래소에서 4.09% 하락한 79.08달러로 8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OPEC은 웹사이트를 통해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각료회의가 11월 30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은 다른 회원국들과 생산량에 관해 어려운 회담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OPEC과 그 동맹국들은 점점 더 취약해지는 유가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은 9월 고점 대비 약 18% 하락하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연장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던 모든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 수요 전망은 상반기에 다시 석유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안두랜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인 피에르 안두랜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나라들도 추가 감산에 합류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자들은 OPEC과 그 동맹국인 OPEC+가 추가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OPEC+는 이미 2022년부터 하루 516만 배럴을 감산해온 상태이며, 여기에는 OPEC+ 여타 회원국들의 하루 366만 배럴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으로 감산한 150만 배럴이 포함됩니다.

이 같은 대폭적인 감산으로 인해 석유시장에는 안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OPEC 회의의 연기 발표로 인해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OPEC의 결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추가 감산 여부에 따라 유가 흐름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