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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팀이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한 기부 소식을 전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라고만 표기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LA 다저스는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사진과 함께 일본 피해지역에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때 일본해(Sea of Japan)라고만 표기하였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LA 다저스의 일본해 표기로 많은 한인 팬들이 분노하며 제보해왔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해만 표기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 교수는 "구단에게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역사적으로 2000년 동안 동해로 통용되어 왔다고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동해 표기와 관련하여 미국 사회의 변화된 모습도 소개했다. 미국 대학 입학 시험인 AP 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고 있으며, 2019년 뉴욕주 교육국은 일선 학교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최한 MLB 홈페이지의 지도에는 일본해를 표기했으나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삭제되었다.

이에 많은 한인들은 LA 다저스의 행동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으며, 동해의 정확한 명칭과 역사적인 의미를 더욱 강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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