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G7,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금수 조치 발표

세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금수 조치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러시아의 전쟁 관련 자금줄을 완전히 끊고자 한 의도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진행한 후 성명을 내고, 오는 1월 1일부터 러시아가 생산한 비산업용 다이아몬드의 직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3월 1일부터는 제 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간접 수입하는 것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9월 1일까지 G7 내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에 대한 강력한 추적성에 기반한 검증 및 인증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는 주로 다른 지역 제품과 섞여 거래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G7이 제재를 시행하더라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최종적으로 어디에서 판매되는지 추적하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1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국에서는 러시아산 블러드 다이아몬드(수익이 전쟁 자금으로 쓰이는 다이아몬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퇴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킴벌리 프로세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총 1억 1996만 캐럿 중 4190만 캐럿이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러시아는 2021년 기준 약 40억 달러(약 5조 3200억 원)의 다이아몬드를 수출했다.

G7은 이번 성명에서 수출을 통제하는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캐럿 크기나 연마된 다이아몬드에 대한 추적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G7은 유럽연합(EU)과 함께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조치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막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