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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농업장관회의, 식량 위기에 대한 협력 강조

G20 농업장관회의는 전 세계 주요 20개국 농업장관들이 식량안보, 기아, 공급망 등과 같은 농업 관련 현안을 진단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입니다. 이 회의는 2011년 국제 곡물 가격 폭등을 겪은 식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이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인 2020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G20 농업장관회의는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회원국간의 협력을 진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G20 농업장관회의는 "식량안보와 영양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인도의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원국이 대내외적 충격에 따른 식량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더욱 높았습니다. G20 회원국들은 팬데믹, 러-우 사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통상적으로 G20 농업장관회의에서는 공동선언문 형식으로 성과를 발표하는데,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러-우 사태와 관련한 의견 차이로 인해 공동선언문 대신 의장 요약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의장 요약문에는 개도국의 식량 생산 지원, 농식품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가치사슬 강화 및 다양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 구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의 이해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합치된 지혜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대내외적 충격에 강한 국내 식량 공급망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작은 식량 위기에서도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 및 인구구조 변화, 원자료 가격 상승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G20 농업장관회의를 토대로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더 나은 식량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있어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회의체인 G20 농업장관회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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