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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 WTO 중심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 재확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에서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2023 APEC 정상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

17일 현지시간, APEC은 성명을 통해 APEC 회원 정상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지도자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APEC 지역 내 모든 사람의 우려와 열망에 부응하는 정책적 대응을 위해 공동의 행동을 취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2023 APEC 골든게이트 선언문에 따르면, 정상들은 "오늘날 우리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경제적 도전에 직면했다"며 "기술 및 경제 발전을 통해 지역 전체에 엄청난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모든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들은 이번 선언을 통해 회복력, 지속가능성, 상호연결, 혁신, 포용을 우선순위로 삼아 역대 APEC 의장국들의 노력을 기반으로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로 결의하고 WTO 중심의 규칙 기반 다자무역체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2024년까지 모든 회원국이 접근할 수 있는 완전하고 제대로 기능하는 분쟁 해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APEC 정상들의 골든게이트 선언은 다자간 협력과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있는 선언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APEC 회원국들은 지역 경제 발전과 기후변화 문제 등 다양한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여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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