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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 9월 상승률 3.7%로 5개월 만에 최고치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하여 112.9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에는 6.3%로 정점을 찍은 후 내려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6월과 7월에는 2%대 수준으로 내려갔으나 8월부터 다시 상승하여 3%대를 연이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농산물은 7.2%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사과(54.8%), 쌀(14.5%), 토마토(30%), 복숭아(40.4%) 등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배추(-35.2%), 국산 쇠고기(-5.4%), 무(-26.9%) 등은 하락했습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3.4% 상승하여 전체 물가를 1.18%p 올렸습니다. 기존에 물가 안정에 기여하던 석유류 가격은 4.9% 하락하여 전월 대비로는 하락 폭이 축소되었습니다. 휘발유는 1.9% 상승하였으나 경유(-10.2%), 등유(-13.8%), 자동차용 LPG(-14.9%) 등은 하락했습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5.8% 상승하였으며, 이는 전체 물가 상승에 0.51%p의 기여를 했습니다. 빵(5.8%), 우유(9.3%), 커피(13.2%)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과실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과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 하락 폭이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물가의 안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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