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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잼버리, 혼란 속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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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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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는 지난 4일 북새통이 따로 없었습니다. 많은 인력이 상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제대로 설명해줄 관계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웰컴센터에 등록된 인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국제운영요원(IST) 규모에 대해서도 관계자마다 7800명이나 6650명이라는 다른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누구에게 물어도 명확한 설명을 제공해 줄 주체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김관영 전북지사가 집행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공동위원장들과 담당 부처의 역할 분담에 대한 파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내부 체계가 혼란스러운 것과 마찬가지로 외부와의 소통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날 영국 대표단이 새만금잼버리 퇴영을 결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영국 BBC의 보도 이전까지도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비판에 의해 부실한 준비가 지적되자 정부는 급하게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빠른 보도를 위한 모습이 급박하게 보였습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장관은 예정되지 않았던 브리핑을 열고 "이제부터 중앙정부가 책임을 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치 "그동안은 지역(전라북도)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라는 책임전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 명의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점검했으며 공동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이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 총리는 당연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질의응답도 거부했습니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새만금잼버리는 6일로 돌아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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