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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주변에서 44배 초과의 삼중수소 검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저장되는 오염수 저장탱크 주변에서 기준치의 44배에 달하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탱크 주변 보에 고인 빗물에서 1리터당 약 6만70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었으며, 이는 일본 정부에서 제시한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인 1리터당 6만베크렐 이하보다 44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도쿄전력은 이 문제의 원인으로 탱크 주변의 호스에 발생한 균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작업자가 호스 포장을 커터 칼로 뜯다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오염수가 호스에서 새어 나와 탱크 주변으로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에 삼중수소 농도를 1리터당 6만베크렐 이하로 유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검출 결과에 따르면 해양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리터당 1500베크렐로 희석되어 방류될 예정이다. 이는 일반적인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보다 약 40배 낮은 수치이다.

도쿄전력은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게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류 시기는 이달 말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검출된 농도가 기준치의 44배나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일본 정부와 관련 기관은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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