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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목표주가 하향조정, 실적 부진과 경쟁 격화로 약세 전망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 둔화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현대차 주가는 일시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9.4% 낮추며 목표주가를 7%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2월 조업일수 감소와 내수 침체로 인해 4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내수 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있으며, 현대차가 자체 전망에서도 내수 판매가 7.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조46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3조8290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액은 7% 증가한 41조2280억원으로 예상되었다.

이 연구원은 "연말 판촉 활동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각종 비용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재고 누적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도 늘어난 점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의 4분기 대당 인센티브가 전년 동기 대비 158.4% 증가한 2495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실적에는 일회성 손실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법인 매각으로 인한 470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 공장 매각을 확정한 바 있으며, 이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년 가까이 가동되지 않은 상태였다.

따라서, 현대차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과 경쟁 격화로 인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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