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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지휘자가 되기 위한 도전을 하는 최재혁이 올해 29세에는 이미 현대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최재혁은 작곡가로서의 실력과 지휘자로서의 열정을 증명하기 위해 다가오는 현대음악 연주회 매일클래식에서 자신의 첫 오르간 협주곡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재혁은 이 곡을 쓰기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오르간 작품을 연주하는 오르가니스트를 보고 작품을 작곡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구바이둘리나의 연주는 최재혁에게 상상력을 넓혀주는 영감을 주었다고 그는 말했다.

오르간은 악기 자체의 복잡한 구조와 음량의 큰 폭 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렵다. 따라서 오르간을 연주하는 사람조차도 많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최재혁은 상상력에 의존하여 오르간 협주곡을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를 끊임없이 상상하면서 작품을 완성시켰다는 그는 오르가니스트가 직접 작곡하는 것만큼 섬세하지 못하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재혁은 이번 작품에서 12분 정도의 길이에 오르간만이 낼 수 있는 음향 효과를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르간 특유의 소리를 활용하여 소리를 쫙 뿜어내는 효과와 같이 오르간의 매력을 살린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재혁은 이번 연주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직접 지휘하며 작곡가로서의 역량과 지휘자로서의 가능성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오르간 연주는 오르가니스트 최규미가 맡을 예정이다. 많은 관객들이 최재혁의 도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그가 어떤 음악적 성취를 이루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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