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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노조 파업으로 인해 폐쇄되었지만, 7월 넷째 주 미국 박스오피스는 초호화 캐스팅 대작 2개만으로 2억 달러 규모의 흥행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핑크공주 바비와 실존 핵폭탄 개발과학자 오펜하이머는 목요일 개봉 후 극장을 휩쓸고 있다.

먼저 여자아이들의 우상인 바비를 실사판으로 만든 이 작품은 개봉 첫 날 2,2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첫 날 개봉 스코어로는 역대 최대로 기록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의 1,74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워너브라더스가 만든 바비는 토요일 주말까지 3일간 1억 4,0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제작한 오펜하이머는 첫 날 스코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첫 3일간 4,000만~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었다. 이 작품은 거장으로 추앙받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작으로, 미국의 핵개발 프로젝트 책임자이자 천재 물리학자였던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그린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핵개발을 완료한 후, 그로 인해 제조된 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되어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을 목격했다. 이후 그는 스스로 수소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거부하거나 반대한 인물로 유명해졌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에 맞서 추가적인 살상무기 개발을 거부하다가 공산주의자로 몰리게 되었으며, 청문회에 나와서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는 경전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두 작품은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관객 동원력을 갖춘 흥행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으며, 동일한 날에 개봉하게 되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는 호칭으로 둘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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