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국에서도 팁(Tip)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미화를 떠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팁, 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한 카페에서 유리병에 팁을 요청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유되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게 되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키오스크(무인안내기)로 주문하는데 팁을 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우리나라에서 팁 문화는 필요 없지 않나" "기부함이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논란이 된 이번 카페에 자주 방문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위치상 외국인이 많다. 자체적으로 팁 달라고 만든 게 아니고, 외국인들이 자꾸 팁 주고 팁 어디에 주냐고 물어서 만든 거로 알고 있다"며 대신 나서서 해명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국내 팁 문화가 소통과 이해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받는 임금이 낮기 때문에 팁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많다. 따라서 많은 식당에서 팁을 받는 것은 당연한 문화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팁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를 받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받는 상황에서도 소통이 부족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팁 문화는 왜 탄생하게 되었을까? 팁은 16~17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귀족층은 하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관습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노예로 부터 자유를 얻은 흑인들이 서비스업에서 일하게 되면서, 낮은 임금을 받을 대신 팁을 받는 문화가 생겨났다.

그러나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팁을 받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이를 받는 종사자들과 소비자들간 의견 차이와 불평등이 생겨나고 있다. 팁을 받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따른 팁의 이해와 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에서 팁 문화가 확산되면서, 팁을 받는 종사자들과 소비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팁 문화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와, 상황에 따른 팁의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