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에 장갑차 레드백 수출 성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장갑차 레드백을 수출하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로 평가된다. 처음에는 "가능성이 작다"며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이 회사 내부에서도. 방위산업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낮아 한화라는 사명조차 익숙하지 않았다. 호주 정부 관계자가 한화(Hanwha)를 중국 기업인 화웨이(Hwawei)라고 잘못 부른 정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면조차 갖추지 못한 채 호주 국방부 사업 수주 전에 뛰어들었다. 사업 제안서 제출 마감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을 때였다. 방산 선진 기업과 경쟁해야 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은 현지화, 가성비, 속도전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현지에서 레드백 장갑차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배과부거미인 레드백을 명칭으로 쓴 것도 호주 정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일 라인메탈은 호주 국방부의 기존 장갑차 사업을 수주한 터라 포탑 호환성과 생산 효율성에서 앞서 있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은 호주 정부의 혹독한 현지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가격 경쟁력에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산업이 그랬듯이 불모지였던 한국 방위산업에서 글로벌 업체로 발돋움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오션 등 국내 5대 방산기업의 장점은 가성비, 신속한 공급 능력, 고객사 요청을 반영한 주문 제작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현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