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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 가능성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가 약 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다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조현동 미국 주미대사가 이를 밝혔으며, 회의가 성사된다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미국의 반도체 제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 간 대화창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보도를 종합한 결과, 조현동 주미대사는 지난 29일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행사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연내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은 항상 적극적이며 중국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자리로, 조 대사 외에도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2008년부터 매년 3개국이 번갈아가며 주최하다가,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3년간 중단되었다. 한일 관계의 급격한 악화와 코로나 팬데믹 위기 등이 겹쳐 회의가 연기된 것이다. 다음 회의 의장국은 한국이 순번에 따라 맡게 된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대만해협 분쟁 등으로 얽힌 한중일 관계의 해결에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최근 캠프데이비드 회의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 3개국 간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캠프데이비드 회의에서 한미일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과 "인도 태평양 수역에서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등을 강한 어조로 중국을 비판했다. 또한 일본과의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 제도 문제에도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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