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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해외쇼핑몰에서의 피해에 대한 주의 당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A 씨와 유사한 내용의 상담이 10일 동안 13건이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상담 사례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소비자의 결제를 유도한 뒤에는 배송이나 주문 취소를 하지 않는 해외쇼핑몰과 관련된 피해 내용들이었다. 이와 유사한 상담은 18일까지 총 17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해외쇼핑몰은 티파니앤코 브랜드의 로고, 상징 색상,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이트 주소에는 "tiffjewellery" 등을 넣어 착각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 사이트들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한 후에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문 취소나 반품을 요구해도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이 상담 내용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원은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 및 불만 처리를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해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판매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 피해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이 사이트들의 이용 약관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률이 적용된다고 밝혀졌으나, 신용카드 승인 내역에는 홍콩으로 추정되는 사업자명이 기재되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식 판매 사이트인지 꼼꼼히 확인한 후에 구매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에는 가짜 제품이거나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결제 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경우에는 제품이 장기간 배송되지 않거나 구매한 제품과 완전히 다른 상품이 배송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증빙자료를 갖추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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