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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의 한미 연합 대잠전훈련이 제주 남방해역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 그리고 미국 해군의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이 참가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양국 전력이 호송작전 도중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포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탐색, 추적, 식별 등의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해 북한 잠수함의 침투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율곡이이함의 함장인 김기영 대령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수중 위협에 대한 연합 대잠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훈련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과 대잠전을 주 임무로 하는 LA급 핵추진잠수함입니다. 이 LA급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이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과는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핵심을 이루는 함선입니다. 한미 해군의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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