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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 관계가 종식되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이는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나왔다. 하지만 3국이 정권 교체 후에도 한미일 협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일 간의 협력이 한 단계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과 각각 양자 간의 방위조약을 맺고 있지만, 두 나라가 역내 안보를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 어려움을 겪었다고 FT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으며, 군사 훈련, 사이버 보안 및 정보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었다고 이어졌다.

호주 시드니대 미국학센터 소장 마이클 그린은 FT에 인터뷰에서 "2021년 오커스(미·영·호주 3자 안보협의체) 결성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도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이자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결코 친구가 된 적이 없다"며 분석했다. 중국의 강세로 인해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는 수십 년간 역사적인 긴장 관계를 가진 두 나라를 하나로 모았다고 전해졌다. 그러므로 한일 정부가 국내 정치에 손해를 보더라도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BBC는 밝혔다. 현재는 실용주의 정치의 시대이며, 더 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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